바 다음으로 이어지는 공간은 테이스팅 룸입니다. 햇살이 가득한 Midi-Minuit Bar와는 정반대인 이 옥타곤 모양의 아늑한 공간에는 크리스탈을 만드는 데 필요한 흙, 불, 공기, 물을 표현한 제라르 가루스트의 작품 ' Alchimie(연금술)'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의 경쾌하면서도 대지의 기운이 느껴지는 춤사위는 뒤카스 파리 그룹의 수석 소믈리에 베르나르 느뵈가 엄선한 와인 시음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메탈 재질의 돌출된 선반 위에는 최적의 온도로 보관된 와인 병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몇 계단을 올라가면 손님들이 원하는 와인을 음미할 수 있는 공간이 펼쳐집니다. 제라르 가루스트의 작품을 360도로 감상하는 경험은 마치 고급 와인을 시음하는 것만큼이나 강렬합니다. 작가는 그의 원형 회화 속에 크리스탈 제작의 비밀을 숨겨두었지만 이를 쉽게 드러내려 하지 않습니다. 이는 알랭 뒤카스와 마찬가지로, 작품의 진정한 완성은 보는 이, 혹은 맛보는 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제라르 가루스트(Gérard Garouste)

아티스트 화가


제라르 가루스트는 시대와 유행을 초월한 작가입니다. 1960년대 후반 파리 보자르에서 예술을 배운 그는 신화, 종교, 동화, 그리고 무의식을 다루는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제라르 가루스트의 삶과 작품은 인상적인 대화를 이룹니다. 그의 대형 회화 작품을 통해 작가는 회화의 다양한 장르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미술사를 재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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